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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구직자, "눈 낮춰도 힘든 게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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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뉴스] 중장년 구직자, "눈 낮춰도 힘든 게 재취업”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홍주인뉴스] 중장년 구직자, "눈 낮춰도 힘든 게 재취업”


현실에서의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에서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활동 시 가장 큰 걸림돌로 ‘나이에 대한 편견(43.1%)’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조사와 동일한 결과로 다양한 중장년층 고용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 부족(29.8%)’, ‘경험, 경력 부족(13.4%)’, ‘취업 관련 정보 수집의 어려움(11.7%)’, ‘면접 기회 부족(2%)’의 순이다.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퇴직 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 있었다. ‘3개월 미만’ 구직활동 중이라는 구직자가 31.6%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24.3%)’이 뒤를 이었지만 ‘6개월 이상~1년 미만(18%)’, ‘1년 이상~2년 미만(14.3%)’, ‘2년 이상(11.9%)’으로 6개월 이상 장기 구직활동을 하는 중장년층도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하려는 이유로는 ‘생계유지 등 경제적 사정(72.5%)’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자아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10.9%)’, ‘사회활동 참여(7.9%)’,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4.3%)’, ‘가족의 권유 또는 압박(2.6%)’, ‘주변, 사회의 시선때문에(1.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재취업 시 희망연봉은 평균 3007만원으로 나이나 경력에 비해 하향 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2500~3000만원’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2000~2500만원(29.1%)’, ‘3000~3500만원(19.6%)’, ‘3500~4000만원(7.9%)’, ‘4000~4500만원(4.7%)’, ‘4500~5000만원(3.8%)’, ‘5000만원 이상(3.6%)’으로 금액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은 낮아졌다. 

또한 재취업 시 희망 직종에 대한 질문에 30.6%가 ‘조건만 맞으며 직종은 상관없다’고 답해 재취업이 된다면 기존의 직무나 경력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사무관리직(27.5%)’, ‘서비스직(17.2%)’, ‘생산기술건설직(12.5%)’, ‘영업판매직(7.3%)’, ‘운송배달직(4.9%)’순으로 희망 업무를 밝혔다. 

한편 구직상황에서의 스트레스 원인을 묻자 42.3%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1위로 꼽으며, 재취업을 하려는 이유와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어 ‘생각보다 길어지는 구직기간(27.5%)’이 2위에 올랐으며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상황(19.2%)’, ‘거듭되는 실패로 떨어지는 자신감(8.3%)’, ‘주위의 부담스러운 시선(2.8%)’이 뒤를 이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