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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지역 환경(미화) 노동자 건강실태와 노동조건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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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뉴스]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지역 환경(미화) 노동자 건강실태와 노동조건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지역 환경(미화) 노동자 노동실태 조사결과 발표’
‘노동자 건강검진과 안전교육에 대한 관리감독 시급’
‘노동안전을 위한 실효적 대안 필요’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지난 28일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에서 지역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건강실태와 노동조건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다른내:일포럼 2020-2]이 진행되었다.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열린 이번 토론회는 ‘충청남도 환경 노동자 노동실태 및 건강실태 보고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충남건강인권센터 새움터,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충청남도 이선영 의원실이 공동주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단국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노상철 교수(충남노동인권건강센터 센터장)는 지역 환경미화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골격계위험인자 및 유해인자 노출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환경 노동자들이 소음 및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위험인자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충남노동인권건강센터 최진일 대표는 ‘현장에서 본 환경노동자의 현실과 개선과제’를 주제로, 지역의 쓰레기수거 현장과 선별장, 가로수거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와 현장 영상자료들을 바탕으로, 기존 통계 수치들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현장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어려움과 문제점을 공유하는 한편, 노동환경 및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체계적인 안전보건시스템 도입과 현장노동자의 목소리 반영이 필요

이어진 토론은 충청남도 이선영 도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지정토론자인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이정호 노동안전부장은 “근골격계질환과 안전보건시스템 및 개선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법으로 정해진 건강검진과 안전교육도 이루어지지 않는 등 법 위반이 심각하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된 개선책이 필요하며 노동조건 및 환경에 관해서는 (이미 제시된) 사회적 기준이 있다고 설명, 이를 준수할 수 있는 충청남도와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호 충청남도 자치행정국 인사과 주무관은 충청남도에서 중대재해 절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부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또한 관련 민간위탁을 받은 사업주에 대한 산업안전관련 제반 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적절한 관리 감독을 시행하여 위탁업체의 노동안전의식과 법준수 의식을 강화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경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근본적인 개선방안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하면 재사용과 재활용을 최대화하고 남는 것을 소각하여 최대한 에너지를 환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미화 위탁업체의 형태와 관련하여서는 협동조합 방식을 통한 사회적 경제 영역과 연계하여 이윤추구보다 공익적 목적이 큰 운영형태를 모색하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서정운 충남공공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쓰레기 수거 현장에 적정한 수거차량 크기(3.5톤)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쓰레기 수거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때 현장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의 상황과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환경미화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추가연구와 실효적 개선 방안 필요

방효훈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센터장은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바꾸어나가자고 밝히며 무엇보다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선영 충남 도의원은 “노동환경을 바꿔나가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실효성 있는 정책개선 방안과 현실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받아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현장토론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지역 현장 노동자의 의견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토론회 영상은 유튜브에서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를 검색해 다시 볼 수 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