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인뉴스] 예산 내포보부상촌 개장됐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보부상 테마 마을인 내포보부상촌이 24일 착공 5년 만에 개장식을 가졌다.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핵심 선도 사업으로 추진한 내포보부상촌은 예산군 덕산면 온천관광지와 매헌윤봉길의사사적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15년부터 479억 22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된 내포보부상촌은 6만 3696㎡의 부지에 전시관과 난장, 장터 등으로 배치됐다.
연면적 3900㎡ 규모의 지상 2층 전시관은 보부상역사유물관과 내포문화관, 유통문화체험관, 4D체감영상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채워졌다.
옛 장터를 재현한 장터마당에는 보부상이 유통시키던 물품을 판매하는 보부상점 3곳과 전통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주막 10곳이 자리를 잡았다.
난장마당은 보부상놀이 공연과 축제, 장터 체험 프로그램, 전통혼례 등을 위한 공간이다. 지역 공예 전문가들의 실제 작업공간이자 관람객들이 직접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예체험관은 4개 동이며, 보부상놀이마당에서는 죽방울놀이, 팽이놀이,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내포보부상촌 입구인 어귀마당에는 매표소와 물품보관소, 엽전환전소 등을 설치했으며, 외곽에는 보부상이야기길을 조성해 보부상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내포보부상촌 중앙에는 옛 포구에 물레방아, 나무다리, 배 등의 조형물을 갖춘 수변공간을 배치했다. 이날 개장식은 경과보고 영상 상영, 테이프 커팅, 주요시설 관람, 보부상 길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보부상은 물물교환을 매개하는 행상인으로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상업단체인 상무사를 조직, 단순한 상인 단체를 넘어 나라가 어려울 때에는 구국의 정신을 발휘해 항쟁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며 “예산 덕산에서 활동해 온 예덕상무사는 지금까지도 그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포보부상촌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유산을 후손에게 보존하는 역할과 함께 서해안의 유명 관광 자원으로, 충남의 미래 성장 거점인 내포신도시를 전국에 알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포보부상촌 관람 및 이용은 이날 개장식과 함께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여름철 기준 개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만 1000원이며, 다자녀, 청소년, 소인, 경로, 단체, 지역민 할인 등이 있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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