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인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학부모 토크 한마당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학부모 토크 한마당

내년 3월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 선포식’ 개최 예정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부모와의 콘서트를 통해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이 만났다.

무상교육과 자녀양육 정책에 대한 토크 한마당을 통해서다.

26일 오후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토크 한마당은 충남교육청과 충청남도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영상 시청과 대화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도의회 김연 문화복지위원장과 오인철 교육위원장,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등이 참여해 부모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양 지사는 “도지사로 취임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출생률이나 출생아 수와 같은 수치 중심의 목표를 넘어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문화와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 등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며 청년 신혼부부 장기 임대 주택 공급과 대학생·취업준비생·신혼부부 등에 대한 맞춤형 임대주택 6000호 공급 그리고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모델 개발 1000호 추가 공급과청년 창업 프라자 등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적극 발굴 등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출산과 양육 정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아우르는 과제이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과 양육, 주거와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출산 친화적인 문화와 구조를 충남의 모범으로 정착시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시대마다 학력관은 늘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존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그 한계를 다했다.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창의융합형 교육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충남교육도 그 방향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피력했다.

이어 “인구 절벽 학생절벽, 지방 소멸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충남 또는 충남교육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사업의 성공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충남도와 도의회 그리고 15개 시장‧군수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3대 무상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3대 무상교육은 충남교육청이 내년부터 도청과 시군지차제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는 사업으로 중학생 무상교복(30만원), 고등학생 무상교육(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지원, 120만원), 고등학생 급식비(110만원) 지원 등이다.

마을교육 공동체는 충남행복교육지구를 10개 시‧군까지 확대하여 마을과 학교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연결되어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책임지는 것으로 향후 모든 시군에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하였다. 김교육감은 메이커교육 확대, 소프트웨어교육과 코딩교육, 과학교육원 아산 이전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김교육감은 “10년, 20년 뒤에도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일자리에서 우리학생들이 행복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교육을 펼치고 있다. 천안에만 있던 진학상담실을 내포와 서산, 논산계룡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화의 시간에서 부모들은 △서산의료원 응급실 소아과전문의 배치 △편하게 아이를 믿고 돌봐줄 수 있는 시설 설치 △임신과 동시에 단축근무, 유아휴직 등 자동 진행 △초등학생 3∼4학년 돌봄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한편 양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도의회 의장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9월에는 고교 무상교육·고교 무상급식·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세부 실천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승연희 도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이번 부모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관련 기관과 단체, 정책 관계자 등과의 대화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며 “다양한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해 내년 3월경에는 도지사와 도교육감이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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