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영상통화 방식의119영상 신고 수어 통역 서비스 시행한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도 소방본부는 7일 119종합상황실에서 전국 최초로 3자 영상통화 방식의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이하 서비스) 시연회를 실시했다.
이번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청각‧언어 장애인이 더욱 원활하고 신속하게 119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수어 통역사나 지인에게 도움을 받는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신고의 신속성과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신고도 가능하지만 정확한 환자 정보나 현장 상황 파악이 지체되는 등 소방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서비스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로 신고를 하면 상황요원과 전문 수어 통역사가 동시에 영상통화로 연결된다.
수어로 표현하는 신고내용은 통역사가 소방관에게 음성으로 전달되고, 환자 및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한 소방관의 질문 또한 수어로 신고자에게 실시간으로 묻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도 소방본부는 수어 통역을 위해 지난 3월 24시간 운영되는 수어 통역 전문 기관 ‘손말이음센터’와 업무 협의를 마쳤다.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3자 통화가 연결되는 동안에도 장애인이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어카드 14종을 자체 제작해 4월 중 검증을 끝냈다.
수어카드에는 ‘대피하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휴대폰 화면을 돌려 현장을 보여 주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같은 의미를 수어로 표현하는 통역사의 사진이 담겨 있어, 신고 장애인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양 지사는 “소방본부의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이 도내 2만 3000여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안전복지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이번 서비스가 충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어 국민으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이고 평등한 안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는 “앞으로 응급상황 신고 외에도 모든 119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도민과의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 청각‧언어 장애인 총 2만 36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작년에 접수된 청각‧언어 장애인 신고는 총 66건으로 이 중 가족과 지인을 통한 접수가 48건, 문자 메시지 신고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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