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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in뉴스

상습 가뭄 재난 보령댐, ‘수자원 확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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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가뭄 재난 보령댐, 수자원 확보협약
, 환경부·금강유역물관리위·K-water·시군과 협약
물 확보 방안 찾고 도수로 조기 가동, 관계기관 협의체도 운영키로
전용식 대표총괄기자 jys@hongjuin.news

양승조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8개 시군 시장·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댐은 최대 저수량이 11690만 톤으로 물그릇자체가 작은 상황에서 물 유입량이 적고, 수요량은 늘어나며 가뭄 경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예년 보령댐 자체 유입량은 12470만 톤에 달하지만, 2013년에는 1620만 톤, 20147170만 톤, 20156020만 톤, 20168390만 톤, 20176110만 톤, 20195350만 톤 등으로 유입량이 예년 수준을 밑돌았다.

2018년에는 15120만 톤,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온 지난해에는 21460만 톤으로 예년보다 많았다.

반면 1일 공급량은 2013188000, 201419만 톤, 2015193000, 2016199000, 2017197000, 2018228000, 2019229000, 2020233000톤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령댐은 20162월 가뭄경보제 시행 이후 510개월 간 14차례에 걸쳐 가뭄 경보가 발령됐으며, 저수율은 최저 8.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의 반복적인 가뭄 해결과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보령댐 권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추진 등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자원 통합적 개발·이용, 홍수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수립 중인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 관련 사업을 반영한다.

환경부는 또 기후위기 상황을 고려해 충남 서부권 수자원 공급 능력을 재평가하고, ‘충남지역 가뭄조사 및 대책수립등 도가 가뭄 극복을 위해 제안한 사업을 검토한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부의 물관리 법정계획 수립 시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와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공급 관련 대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보령댐 도수로를 관심단계부터 가동하되, 가뭄 예측 상황을 고려해 필요 시 협의를 거쳐 도수로 가동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도와 8개 시군은 농업용수 효율적 이용, 물 절약 운동 전개, 유수율 제고, 빗물 이용, 개발 사업 시 물 순환 공법 도입, 하폐수 재이용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도와 환경부, K-water, 각 시군은 보령댐 권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활용, 하천 수질 개선 및 생태하천 복원 사업, 스마트 댐 관리, 생태친화적 지역 지원 사업 등 탄소중립형 댐 권역 관리계획수립·추진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련 사업 발굴·검토를 위해 전문가, 주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가칭) 충남 서부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보령댐은 예로부터 물이 귀한 서해안 8개 시군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 초 건설했다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지속으로 보령댐 권역은 항상 용수 부족에 시달려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 부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이 절실한 상황에서 맺은 이번 협약은 보령댐 권역의 안정적 수자원 확보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각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가뭄 문제를 풀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전용식 대표총괄기자 jys@hongju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