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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in뉴스

‘제2서해대교’ 안섬포구∼남양호 8.4㎞ 해저터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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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해대교안섬포구남양호 8.4해저터널 건설 
전용식 대표총괄기자 jys@hongjuin.news

2서해대교의 최적 노선과 건설 방식이 제시됐다.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까지 8.4구간을 해저터널과 접속 도로로 잇는 방안이다.

도는 국가사업 선제 발굴과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의 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연구와 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 반영에 이은 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결과와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을 담고 있다.

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단 유치 등을 위해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앞으로 건설하게 될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 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해대교의 경우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차량을 전면 통제, 우회 대체 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 차량은 89329대로 이미 포화상태이며, 주말·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향후 통행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서해대교 차량 전면 통제는 200011월 개통 이후 두 차례에 달한다.

201512일 교량 케이블 화재 발생으로 16일 동안, 200610329중 추돌사고 발생으로 1일 동안 통제됐었고, 20199월에는 태풍 링링 발생에 따라 차량 통행 속도를 50/h로 제한했다.

10분 간 평균 초속 25m의 강풍이 불면 전면 통제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비교 검토는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도 자문위원 의견 수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평택당진항 내 대형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 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악화 발생 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다.

사업비는 4개 안 중 가장 적은 7458억 원,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9436대로 가장 많았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책성 평가 및 지역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 시행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3안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46.4에서 8.438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 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 25.2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1일 평균 98420대에서 85325대로 줄어들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령해저터널의 국내 최장(6927m) 기록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2서해대교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25년 전 충남도가 그린 산업관광도로망 밑그림에서부터 시작한 보령해저터널과 같이,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국도77호 노선 지정 및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과 민자 유치 등 제2서해대교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용식 대표총괄기자 jys@hongju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