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인뉴스=홍주in뉴스]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잔재인 '교가(校歌)' 청산하라"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학교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친일 잔재인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바꾸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시민, 교육 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역사교육위원회를 구성하여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실천하라”
14일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가 공동성명서를 통해 충청남도교육청에 이같이 요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 100주년이 되는 올해, 현제명·이흥렬·김동진·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충남도내 학교도 상당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독립운동 및 식민잔재 청산 측면에서 친일인물 작곡 교가의 변경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운동 100주년, 여전히 친일의 뿌리는 깊고, 극복은 쉽지 않은 현실.
다음은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의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공동성명서]
충남교육청은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교육위원회 설립을 추진하라!!
2019년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 국민이 성난 파도처럼 일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3.1 운동은 남녀노소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민족사적 항거이다. 그러기에 우리 헌법도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친일 반민족행위자 청산’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교육계 대표적인 친일 잔재였던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지난 1996년 3월 1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하지만 ‘유치원’이라는 일본식 이름은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사업회와 문화관광부가 시민공모전을 통해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안을 선정했고, 정치권에서도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광주시는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바탕으로 광주 지역 중‧고교와 대학의 교가를 전수 조사하였고, 광주제일고를 비롯한 상당수의 학교가 현제명·이흥렬·김동진·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이 만든 교가를 충남도내 학교도 상당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는 충청남도교육청 소속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충청남도교육청이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실천하길 요구한다.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변경하는 작업이나 교실 속에 남아있는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로잡는 일은 일제 잔존 역사를 청산하는 첫걸음이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다.
이에 우리는 충청남도교육청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
1. 학교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친일 잔재인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바꾸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2. 시민, 교육 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역사교육위원회를 구성하여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실천하라.
2019년 2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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