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주in뉴스

충남노동권익센터, “충남지역 임금노동자 규모 1년 새 2만 4천여 명 감소”

728x90
충남노동권익센터, 충남 15개 시·군의 임금노동자 현황 발표
월평균 임금 서산, 아산, 당진 순으로 높아
노동시간은 서천, 당진, 아산, 천안 순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충청남도 노동권익센터가 지난 25일지역별고용조사를 분석한 충남지역 임금노동자 현황을 발표했다.

20204월 기준 충남지역 임금노동자의 규모는 788천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812천 명보다 약 24천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일자리 위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조사 시점인 20204월을 기준으로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2018년 기준 전국평균 감소폭이 0.6%이었던 반면 충남의 감소폭은 1.9%로 큰 폭의 감소폭을 보였다.

전국 평균의 경우 고용감소가 주로 비정규직에서 발생(-5.5%)했고 정규직은 소폭(2.4%) 증가했지만, 충남은 정규직(-2.1%) 비정규직(-1.5%) 모두 고용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고용감소는 특히 남성(-0.4%)보다 여성(-3.9%) 노동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특징으로는 지난 2년간 충남의 중심 산업인 제조업의 종사자 규모는 2.5%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종사자의 규모는 2.1%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임금의 경우 20204월 기준 충남지역의 월평균 임금은 전국평균 274만 원과 유사한 272만 원으로 파악되었으며 시·군별로는 서산시가 30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산시(292만 원), 당진시(291만 원) 등의 순이었다.

시간당 임금에서는 공주시가 185백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금산군(184백 원), 아산시 (178백 원) 등의 순이었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노동연구원의 김정우 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충남지역의 고용구조는 제조업 위주인 충남지역 산업구조의 특성이 반영된 모습을 보인다남성 노동자의 비중이 전국평균 보다 높고(여성 임금노동자의 비중이 낮고), 대졸이상 학력자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제조업 생산직을 대표하는 직종의 비중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은 것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이 장기적인지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하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지난 2년 사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여성정책 개발원의 안수영 연구위원은 충남도가 서비스업 고도화 계획 수립과 함께 이와 연계한 고용의 질 개선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충남의 노동자 고령화 수준이 평균 43.3세로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아직은 다소 낮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청년과 더불어 신중년까지 확장된 고용정책의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노동권익센터의 이상표 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시작으로 꾸준히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이렇게 축적된 자료는 충남은 물론 시·군별 노동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