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교 100주년 역사토크콘서트
최윤경 기자 nanatta@hongjuin.news
“안중근을 특파독립대장으로 임명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라고, 명령을 내린 인물은 당시 조선 8도 총대장이었던 윤자형이다”
지난 1일 개최된 ‘원각교 100주년 역사토크콘서트’에서 전용식 브런치 작가는 1908년 7월7일 고종의 칙령을 실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칙령은 윤자형을 가의대부 의병대장 겸 삼남도 육군대도독으로 삼고 남삼도 대원수 군제사목 전 12개 조를 지어 시행하라는 내용이다.
안중근은 김두성으로부터 의병사령관으로 일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 명령은 이번이 아니라 이전에 연추 부근에서였다고 전용식 작가는 말했다. 이 명령에 따라 청국과 노령 부근에서 활동하였는데, 이번에 새로운 지휘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받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은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에 나오는 한 부분이며, 1909년 10월 26일 공판 도중에 있었던 발언이다.
발언 이후 일제는 눈이 뒤집혀 이 김두성이라는 팔도의 총독을 찾았지만 끝내 흔적조차 찾지 못했는데, 해방이후에도 이 김두성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항일 운동사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셈이다.
전용식 브런치 작가는 “김두성(金斗星)이라는 이름. 김(金)은 가장 흔한 성씨이고, 논어 위정편에 ‘위정이덕 비여북신거기소 이중성공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덕으로써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북극성이 자리 잡고 있으면 뭍별들이 북극성을 따라 도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라며 “북신(北辰). 북극성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로 곧 군주를 말하기 때문에 황금빛(金) 북극성(斗星)은 곧 고종황제를 뜻한다. 그러니 고종황제의 칙령을 받아 인사권과 군사권을 가진 윤자형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을미의병의 주역 의병대장 유인석을 말하는데 유인석은 1842년 1월생이다. 당시 70세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대외적인 활동은 접하고 있었다. 경시의 심문에 대한 안응칠의 공술(제2회)에 잘 나와 있다.
유인석은 작년(1908년) 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다. 유는 그때 15세 가량의 남자를 데리고 있었다. 금일의 국가형세에 대해 선생의 가르침을 받겠다고 말했더니 어떻게든 애국하여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을 뿐 많이는 말하지 않았다. 귀가 어둡고 눈이 약해 매우 노쇠하였다. 학자의 풍모로 다언(多言)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므로 그냥 떠났다.
특히 “아직 연구가 정립된 것은 아니다. 단지 윤자형 대원수의 행적을 찾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며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야한다. 이것은 기념사업회의 몫이고 연구자들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각교 100주년 역사토크콘서트는 대한독립군 오정 윤자형대원수 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했으며, 식전행사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의 공연과 기념사업회 창립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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