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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뉴스] 농촌진흥청, 수출 딸기 최적 환경 관리와 에너지 절감, 선별 포장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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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출 딸기 최적 환경 관리, 에너지 절감, 선별 포장 기술 개발


딸기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딸기 수출농가에서 그동안 요구해왔던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홍콩과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작년 기준 4,298만 달러의 성과를 보였지만 수출증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할 과제가 있었다.


다 익었을 때 따는 내수용 딸기와 달리, 수출용 딸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쯤에 수확을 하는데, 이렇게 수확한 딸기는 유통 과정에서 색은 빨갛게 변하지만 당도는 낮아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수출용 딸기 생산 이력 관리과 농산물 이동 경로까지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됐다.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개발된 관부 국소 난방 기술은 온실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딸기가 온도를 민감하게 느끼는 작물의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만 배관을 설치해 20℃의 온수를 흘려보내는 부분 난방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 8℃이던 온실을 4℃로 낮출 수 있게 돼 난방 연료비가 30% 줄었으며, 수출용 딸기에 맞춘 최적 온도 관리로 생산량은 3% 늘었다. 10아르 단동 비닐하우스의 연간 난방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약 190만 원이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한다.


실제 농가에서 선별기를 사용하면 시간당 1만 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담도 50% 이상 덜 수 있게 된다.


수출 딸기 팰릿 MA포장은 포장 내부에 2~6% 정도의 산소 농도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팰릿 MA포장은 수분투과도가 높은 PA필름 PA(폴리아미드(나일론) 필름과 탄력성이 좋은 LLDPE필름(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필름을 이용한 기밀포장과 포장량에 따른 호흡구 뚫기,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이뤄지며, 시간은 팰릿당 10분 이내이다. 비용도 팰릿당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실제 팰릿 MA포장 기술은 금년 4~5월 인도네시아로 20팰릿의 딸기를 수출할 때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항공기로 딸기를 수출할 때 공항 활주로에서 제트엔진에 노출돼 딸기에 열손상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용 딸기가 6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로 인해 딸기 손상으로 인한 클레임의 원인규명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며, 항공 유통 업체가 농산물 물류 처리를 보다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클레임도 줄어 농가의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성제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이다”며 “맛있는 국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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