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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뉴스]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침해는 인권침해. 학습권을 지켜줘야 체육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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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인뉴스]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침해는 인권침해. 학습권을 지켜줘야 체육의 미래가 있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홍주인뉴스]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침해는 인권침해. 학습권을 지켜줘야 체육의 미래가 있다” 

지난 19일 그려진 두 개의 풍경. 

하나는 전국의 체육교사 354명이 모여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 공개 지지 성명서 발표. 다른 하나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예산윤봉길배 2019 하계유소년축구 챌린저 페스티벌 개막만찬.

주지하듯 지난 6월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발표한 2차 권고안은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과 학교스포츠 정상화 방안이다. 혁신위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 대회 금지 ▲체육특기자 제도 개편 ▲학교 운동부 합숙소 폐지 ▲소년체전 폐지 등을 권고했다. 

예상대로 찬반 논란이 뜨겁다. 혁신안에 반발하는 국가대표선수협의회를 비롯해 엘리트 체육인이 중심이 된 8개 체육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2차 권고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선 것.

그렇지만 이들의 주장은 혁신위 권고안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대안이 없다. 구체적인 반론 없이 ‘현장의견 미반영’, ‘체육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등의 정서적인 주장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엘리트 체육 양성을 위한 소수정예 육성방식의 제도에 길들여진 기득권층이 변화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일각에서의 지적이다.

그래서인지 일선의 체육교사들이 성명서를 통해 공개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들은 "그동안 엘리트 중심 스포츠패러다임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와 정책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선수를 지향하는 학교 운동부 관련 권고사항을 지지한다"면서,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에게 충분한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분절을 극복하는 선진 스포츠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홍주인뉴스] 좌측 첫번째, 신한서재능경력대학원 함기철 총장

“혁신안은 그동안의 관행과 관성을 고려할 때 안착하기까지 다소의 불편함과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행되고, 체육특기자 제도의 개선 등 엘리트체육 시스템의 개선이 병행된다면 학생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관심과 학부모의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는 신한서재능경력대학원 함기철 총장

챌린지대회 개막만찬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한서재능경력대학원 부설 대한민국 축구대학의 설립을 위해 종횡 무진하는 그이기에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도 사실일터.

예산윤봉길배 2019 하계유소년축구 챌린저 페스티벌의 유치와 예산확보 등을 지원해온 함 총장은 “대부분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을 소홀히 하게 될 것에 대한 걱정과 자녀가 운동선수로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며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최소한의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염려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선수 중 절반을 넘는 수가 진학 후 운동을 그만 두는 현실에서 지금의 엘리트체육 시스템이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사실 혁신위 권고가 시행되더라도 재능 있는 학생들이 지금과 같이 발굴되고 육성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니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학교운동부에 참여하지 않는 재능있는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더 엘리트체육을 빛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함기철 총장은 “마치 일본의 '인터하이'처럼 수십만 명의 학생들의 참여와 활동을 통해 스포츠의 재능이 꽃피우게 되고, 지역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본선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전국 대다수 학생들의 관심은 물론 국민적 관심까지 얻을 수 있는 대회로 변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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