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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in뉴스] 겨울철 오이재배 '보광재배'로 수확량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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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설채소 보광재배로 수확량 증대

보광재배는 아직 낯선 농법이지만 사실 북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한마디로 인공광을 이용해 광합성이나 생장을 촉진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현재 장미나 토마토 등의 작물재배에 일부 보급되어 있지만, 최근 겨울철이나 봄철에 일조부족으로 시설채소작물의 과실이 맺히지 않거나 병 발생이 증가하는 등의 피해가 잦아 보광재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 오이 재배에서 보광재배 방법과 그 효과를 소개한다.

◇재배와 보광방법

보광은 하루 중 햇빛 쬐는 시간이 가장 짧고 햇빛 세기가 제일 약한 11∼3월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보광등은 빛 세기가 강할수록 효과가 좋은데, 대체로 작물 생장점 부위의 빛 세기가 최소한 50μmol m-2s-1 이상이어야 한다.

◇보광등의 특성

보광등의 광원으로는 고압나트륨등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나 최근에는 LED(발광다이오드)나 플라즈마등과 같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특히 플라즈마등은 현재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광합성유효광(400∼700㎚)이 고압나트륨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아 미래의 보광광원으로 유망하다.

연구에 사용된 보광등의 광 분포 특성을 보면 고압나트륨등은 플라즈마등에 비해 400~550㎚(청색)의 광이 상당히 적고 550~650㎚(황색)와 810~830㎚(근적외선)의 광이 매우 많다. 반면 플라즈마등은 광합성유효광(400~700㎚)이 골고루 분포하는 특성이 있다.

광양자밀도에서는 자외선은 비슷하고 광합성유효광은 플라즈마등이 고압나트륨보다 33% 많으며, 근적외선은 고압나트륨등이 플라즈마등보다 52% 많았다.

◇오이 보광재배 효과

오이의 과실 수량은 보광한 것이 무보광에 비하여 월등하게 많았다. 주당 과실 개수가 무보광은 21.2개에 불과한데 고압나트륨등은 40.4개, 플라즈마등은 38.7개로 1.8∼1.9배 많았다. 과실 무게에서도 무보광이 2.9㎏인데 고압나트륨등은 5.6㎏, 플라즈마등은 5.6㎏로 약 1.9배 무거웠다. 결과적으로 광량이 적은 겨울철 4개월간 보광함으로써 오이의 과실 수량이 1.8∼1.9배 증가되었다.

보광등 설치비용과 전기요금을 경영비에 포함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소득은 고압나트륨등은 50%, 플라즈마등은 29% 각각 증대하였다.

보광 효과는 오이뿐만 아니라 토마토, 딸기, 장미 등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보광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조 부족에 따른 생리장해나 병해 발생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보광재배의 실험재배를 위해 유리온실에서 오이(품종 : 후레쉬)를 2015년 11월 2일 토양에 심어서 2015년 12월 9일부터 2016년 3월 17일까지 수확하였다. 보광은 1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실시하였고, 보광등은 고압나트륨등 (700W 100개/10a)과 플라즈마등(700W 100개/10a) 두 종류를 3m 높이, 3m 간격으로 설치하였다. 보광시간은 햇볕 있는 날은 해지기 30분 전부터 6~7시간 조명하였고,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일사량이 100w·㎡ 이하일 경우 낮에도 자동으로 조명되도록 했다.


전용식 총괄 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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